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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의 공간/운영자가 만든 뉴스

2006년 마지막날 대게항구 영덕 강구항 기행

by 부산부동산아재 2007.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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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구항을 상징하는 대게의 모습 아래로 많은 차량들이 기어가고 있다.

 

2006년 저물어 가는 한해에 대게의 항구 영덕 강구항을 찾았다.

7번 국도를 타고 경주에서 감포항을 지나 영덕으로 올라가는 길은 포항 시내를 벗어 날때까지는 동해안의 절경을 즐기며 상쾌한 출발이었다.

하지만 포항을 벗어나자 일출을 구경하고자 하는 관광객, 동해안의 먹거리를 맛보기 위해 나서는 식도락가들의 행렬로 차의 속도를 더디게 하였고 영덕이 가까워 오자 아예 주차장이 되었다.

경주를 오전 10시30분에 출발하여 강구항에 도착하니 늦은 2시 반정도 되었다.

 

 

 

▲ 너무 차가 밀리니까 아예 차를 외부에 세워두고 걸어 들어오는 관광객들도 많이 보인다.

 

강구항으로 대게를 사거나 그곳에서 직접 맛을 보기 위해 들어가는 차량행렬은 계속 줄을 서 있어서 본 시민기자는 아예 차로 다리를 건너지 않고 건너편에 주차하고 걸어서 길을 건넜다.

많은 차량운전자들은 그래도 기어이 차를 이용하여 건너고 있었다.

강구항의 바닷가를 가득 메우고 있는 대게 가게들은 바다가 정말로 우리 인간에게 많은 것을 베풀고 있음을 보여준다.

바다는 얼마나 많은 생물들을 키워주길래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먹고도 남을 만큼의 대게를 주고 저 많은 가게 주인과 어부들을 먹여 살려 주는지 잠시 단상에 젖어본다.

 

 

 

▲ 아름다운 강구항의 모습과 출항을 기다리는 배의 모습에서 잠시 망중한을 느껴본다.

 

복잡한 세상, 힘든 일을 이겨 내고 이제 우리의 이웃들은 이렇게 다리를 건너고 잠시 대게를 맛보면서 이 한해의 무사함을 감사해 하고 새해를 설계하기도 한다.

또는 비싼 대게의 가격에 물어만 보고 흥정도 포기한채 돌아가기도 한다.

이런 우리 서민들의 애환과 어부들의 희망을 안은채 영덕 강구항의 한해도 저물어가고 있었다.

돌아오는 길에 북쪽을 향하여 올라가고 있는 행렬은 끊임 없이 정체를 겪으면서 올라가고 있었다.

모두 어디를 저렇게 힘들게 가고 있는지 묻고 싶었다.

그들 모두 희망을 항해 신년의 소원을 빌려고 가는 것이겠지 하는 생각을 하며 내년에는 모두 이렇게 힘들지 않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가져본다.

 

 

▲ 아름다운 강구항의 다른 모습-입구 다리에서 왼쪽의 모습

 

 

▲ 아름다운 강구항의 다른 모습-입구 다리에서 오른쪽의 모습

 

 

▲ 제철을 만난 상인들은 호객을 하느라 시끌벅적하고 관광객들은 값을 깍느라 떠들고 부두의 정겨움이 느껴진다.

 

 

▲ 오늘도 대게는 배를 드러내고 인간에게 한몸 바칠 준비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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