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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문을 통해 깨뜨릴 수 없는 불법의 세계를 지나면 천왕문을 만나게 됩니다.
양옆에 보면 거대한 상들이 있습니다. 바로 사천왕입니다. 원래 사천왕은 귀신을 관장하던 신이었으나 불교에 귀의하여 수미산 정상의 중앙부에 있는 제석천을 섬기며, 불법뿐만 아니라 불법에 귀의하는 사람들을 수호하는 호법신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각각 동서남북, 인간의 감정을 주관하고 있는데요. 동쪽 세계와 기쁨을 관장하는 지국천왕, 남쪽세계와 사랑의 감정을 주관하는 증장천왕, 서쪽과 노여움을 관장하는 광목천왕, 끝으로 북쪽세계와 즐거움의 감정을 관장하는 다문천왕이 되겠습니다.
이처럼 인간사를 관장하고 있는 사천왕은 착한 일과 악한 일을 적절한 시기에 판단하여 그에 따라 상과 벌을 내린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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