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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문화터/우리 문화재 탐방

법주사 희견보살상

by 부산부동산아재 2007.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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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 ‘망신참’이란 말 들어보셨나요. ‘몸이 완전 만신창이 됐네’라는 말을 흔히 쓰기도 합니다. 여기서 망신참이란 육신에 고통을 가하는 수행을 일컫는 말입니다.

앞에 있는 상을 보시면 얼굴과 육체가 형편없이 으스러졌고 목덜미의 땜질을 비롯해 팔목, 발목 등에도 붕대를 두르듯 뭉개어져 있습니다. 세월에 풍화된 것도 있겠지만 원래부터 이렇게 만들어진 것입니다. 이 상은 희견보살상 인데요, 2005년 보물 제1417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이 보살은 부처님에게 공양하기 위해 1200년 동안 자신의 몸에 향과 기름을 바르고 또한 그것을 먹고 마셨다고 합니다. 그 결과로 ‘약왕보살’이 되었는데요. 이런 사연으로 희견보살의 얼굴이 흉하게 일그러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 보살상의 주인공을 가섭존자(迦葉尊者)라고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그래서 명칭을 가섭봉발가사탑(迦葉奉鉢袈裟塔)으로 해야 옳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이견도 어느 정도 일리가 있습니다.일찍부터 법주사는 미륵도량이었고 가람 곳곳에는 미륵불과 관련된 유물이 산재하고 있으므로 미륵신앙을 구현한 가섭존자의 조각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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