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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문화터/신기한 혹은 이야기 있는 바위

자장율사와 금와보살의 유래에 얽힌 통도사 자장암 바위

by 부산부동산아재 2007.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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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와보살 탄생의 유래- http://www.skynews.co.kr/skynews_main/travel/culture/culture_034.htm에서 퍼옴

금와보살은 계절과 시간에 따라 그 색깔이 바뀌고, 벌과 나비가 되기도 하는 등 그 변화와 이적이 무쌍하다고 전해온다. 이 금개구리는 자장율사가 이 암벽에 구멍을 뚫어 살게 하였다 하니 그 나이가 가히 1천400살에 이를 터이다.

  금와보살은 도무지 산문 밖으로 나가지 않는다. 한 때 어떤 관리가 개구리를 잡아 함 속에 넣어가지고 밖으로 나가다 도중에 열어보니 개구리가 없어졌다고 한다. 세상에 전하기를 그 개구리는 자장율사의 신통으로 자라는 것이니, 지금도 불심이 지극한 불자에게만 모습을 보인다고 한다.

  개구리의 존재를 확인하려는 속셈으로 구멍 안을 뚫어지게 들여다보고 있는데 뒤에서 서너 명의 불자들이 너부죽이 절을 하고 있었다. 자신의 출타로 비어 있는 집조차도 인간들로부터 큰 절을 받는 개구리. 초월적인 존재를 향한 인간들의 신심은 끝이 없구나 하는 인상을 받았다. 아니면 혹시 개구리만도 못한 것이 인간의 세계라는 증거는 아닐까?

  다시 소살거리는 개울물을 따라 걸었다. 사천왕의 부릅뜬 눈길을 뒤통수로 받으며 사바세계로 떠밀리듯 내려왔다. 통도사 계곡의 무풍한송(無風寒松)은 여전히 날 반겼고 돌다리 아래로는 천 년을 흘러왔을 옥빛 물길이 여전히 흐르고 있었다. 하지만 통도사 경내를 벗어나 신평 마을의 무수한 간판들과 사람들, 차량들을 대하는 순간 발길이 또 다시 허청거리고 마음이 무거워지는 것은 무슨 까닭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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